[사설] (11일자) 실물로 번진 美 서브프라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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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증시 주가가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어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 급락이 금융 경색(梗塞)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주름살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번 세계증시 급락은 미국 정부가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점이 직접적 도화선이 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게다가 앨런 그린스펀 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 금융위기는 1987년 주가대폭락(블랙먼데이)과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 사태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면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과거와 같은 대형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시사(示唆)한 점이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가벼이 보아 넘길 수 없는 사안임은 분명하다.
부동산가격 및 부동산경기 하락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힘들 수밖에 없고, 따라서 소비위축과 경기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햐향조정하는 형편이어서 불안감을 한층 가중시킨다.
특히 세계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 수출은 4%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민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미국 금융당국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직접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더 이상 급격한 악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직접적 손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게 마련이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때문에 결코 허둥댈 일은 아니고,차분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국내금융시장에까지 신용경색의 불똥이 튀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대응책을 강구해 둬야 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淸算) 등 국제부동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도 다시 한번 챙겨볼 일이다.
증시 급락이 금융 경색(梗塞)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주름살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번 세계증시 급락은 미국 정부가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점이 직접적 도화선이 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게다가 앨런 그린스펀 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 금융위기는 1987년 주가대폭락(블랙먼데이)과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 사태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면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과거와 같은 대형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시사(示唆)한 점이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가벼이 보아 넘길 수 없는 사안임은 분명하다.
부동산가격 및 부동산경기 하락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힘들 수밖에 없고, 따라서 소비위축과 경기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햐향조정하는 형편이어서 불안감을 한층 가중시킨다.
특히 세계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 수출은 4%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민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미국 금융당국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직접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더 이상 급격한 악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직접적 손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게 마련이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때문에 결코 허둥댈 일은 아니고,차분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국내금융시장에까지 신용경색의 불똥이 튀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대응책을 강구해 둬야 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淸算) 등 국제부동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도 다시 한번 챙겨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