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범여권 대선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전에 참여하지 않은 채 독자행보를 하고 있는 문 전 사장은 대선참여 보름여 만에 3%대의 지지율로 범여권 3위 정도에 오르는 뚝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조선일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사장은 지지율 3.3%로 손학규 후보(8.2%),정동영 후보(6.4%),유시민 후보(3.6%)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해찬 후보는 3.1%,한명숙 후보는 2.5%였다.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 문 전 사장은 손 후보(7.8%)와 정 후보(4.7%)에 이어 3위(3.2%)에 올랐다.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그는 3.6%로 손 후보(8.5%)와 정 후보(4.7%)에 이어 3위였다.

문 전 사장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초 9월 전후로 1.5% 정도를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이상 가파른 속도"라면서 "5% 벽도 빠른 속도로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에 따라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역시 지지율이다.

그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그가 언급한 대로 지지율이 9월 중 5%대를 넘어서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