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데다 밸류에이션도 다른 시장에 비해 매력적입니다. 또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북유럽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유럽 자산운용사인 한델스방켄은 10일 초청 기자 간담회에서 "북유럽 시장은 선진국 중에서 강한 성장성을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리스크(Risk) 대비 리턴(Return)이 크다"고 강조했다.

1871년 창립한 한델스방켄은 작년 기준 자산규모가 200조, 직원수 1만명, 지점 640개를 보유한 북유럽의 대형 금융기관으로 유리자산운용의 '글로벌 노르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노르딕 펀드'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의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8월초 처음 국내에 출시됐다.

한델스방켄의 토어 마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북유럽 시장은 미국의 신용 쇼크로 조정상태에 빠져 있으나, 모기지 연체가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한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북유럽 업체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밝고, 전체 시장의 PER도 과거 15배에서 13배로 낮아져 최근 조정이 최적의 진입 기회라는 분석이다.

한편 유리자산운용 측은 한델스방켄과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유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는 "'유리스몰뷰티' 펀드의 경험을 살려 향후 6개월 내 해외스몰캡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