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도 월요일에 이용량이 가장 많다? 메신저 이용 행태가 교통량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흥미롭다.

2200만 회원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메신저 ‘네이트온’이 지난 7,8월 두달간의 이용자 행태를 인터넷 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수치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주일 중 월요일의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일주일 중 사용 비중으로 따지면 월요일의 경우 15.9%로 10.7%에 머문 일요일에 비하면 5%포인트 이상 크게 차이가 났다.

기타 다른 요일에 비해서도 월요일이 높았다.

이는 월요일 출근길이 다른 요일에 비해 붐비는 교통 현상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월요일의 경우 주간 회의,지방 출퇴근 등으로 인해 오전에 출근자가 몰리며 기타 주중 요일에는 외근 등으로 트래픽이 분산된다.

비 오는날 교통량이 많은 것 또한 메신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지난 7,8월에 구름낀 날을 제외하고 비가 온 36일과 맑았던 22일을 비교해보면 비가 내린 날은 평소 대비 5.1% 이용자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야외 활동이 적어지는 비오는 날 메신저 이용이 많은 탓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메신저를 업무 보조용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메신저 사용이 직장인들의 출퇴근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