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 음악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스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영화·TV 콘텐츠 제작자로 평가된다. 마이클 잭슨의 앨범 ‘오프 더 월’과 ‘스릴러’를 제작했고, 명곡 ‘위 아 더 월드’가 포함된 자선 앨범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에도 참여했다.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뮤지컬 영화 ‘컬러 퍼플’을 공동 제작했다. 당시 그는 오프라 윈프리를 배우로 캐스팅했다.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는 그의 대표 흥행작이다. 이 작품은 래퍼로 활동하던 윌 스미스의 배우 데뷔작이다. 존스는 80차례에 걸쳐 그래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28차례 수상했다. 흑인 노예와 그 후손의 삶을 그린 ‘뿌리’로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세 번 결혼해 자녀 7명을 뒀다. 배우 라시다 존스도 그의 딸 중 한 명이다.이현일 기자
중국에서 열린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 결선에 진출해 화제에 오른 한 직업고등학교 여학생인 장핑(17)이 대회 규칙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알리바바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금상 5명, 은상 10명, 동상 20명, 우수상 51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조직위는 "장쑤성 롄수이 중등전문학교 교사인 왕모씨와 그의 지도학생이 결선에 진출해 사회적 관심을 끌었지만, 채점 결과에 따라 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씨가 예선전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을 도우며 예선전의 '타인과 토론 금지' 규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장핑은 지난 6월 중국의 IT 대기업 알리바바가 개최한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 예선에서 93점을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롄수이중등직업전문학교 재학생인 장핑은 결선 진출자 801명 중 12위를 차지했다. 결선 진출자 상위 30명 명단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중국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 출신이 즐비했기에 장핑의 사연에 큰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었다.당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장핑의 결선 진출 소식을 알리며 "중국에서 직업전문고교·대학은 종종 '실패한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는 오명을 짊어져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중국 네티즌은 그의 수학 재능에 충격을 받으면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핑은 중학교 때 수학 실력이 출중했지만, 고등학교 입시 점수가 좋지 않아 직업학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그러나 예선 결과가 공개된 이후 일부 네티즌은 대회 운영 방식이 허술했다며 재채점 청원까지 냈다. 예선은 4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