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취임 1개월여 만에 전임 윤증현 금감위원장의 소신을 정면으로 반박,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과 산업자본은 이해 상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본에 대못질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전임 위원장의 발언을 뒤엎은 셈이다.

금융계는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그는 또 "욕심이 없다.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3년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