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신세계가 8월에도 실적 순항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5694억원의 매출과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3%,영업이익은 85.7% 증가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급증했다.

7월과 실적과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33.2% 증가하는 등 최근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 대표주인 신세계도 8월에 5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2.4% 증가한 716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강우로 인해 매출 증가폭은 작았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7%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신세계의 실적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부문의 회복이 더디기는 하지만 추석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심리 안정 등 주변 환경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반적인 약세장의 영향으로 대우조선해양은 2900원(5.14%) 내린 5만3500원,신세계는 1만원(1.58%) 하락한 62만3000원을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