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사수신업체가 또 다시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되는 등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이번에 적발한 유사수신업체는 모두 51곳. 이들은 인허가를 받지 않거나 등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버젓이 불법 영업을 해왔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투자자를 현혹해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한 수법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다단계 방식의 자금 모집.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유인한 뒤 나중에 참여한 투자자의 투자금을 앞서 참여한 투자자의 투자금을 보전해 주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9곳은 펜션 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등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한다며 투자자를 현혹해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금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영세 기업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가 뛰자 비상장주식을 상장시켜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식으로 자금을 끌어모은 업체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감독 당국은 이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시하기 위해선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며 금감원 홈페이지나 국번없이 137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