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 1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코리보에 연동해 3개월마다 예금이율이 변동되는 'IBK코리보연동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9월10일 현재 1693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코리보는 국내 14개 은행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한 단기 기준 금리.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금리의 대표적 기준이 되고 있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기준 금리)'를 본떠 2004년 7월 첫선을 보였다.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 변화 폭이 작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에 따라 만기 6개월과 12개월짜리가 있다.

6개월제와 12개월제의 금리는 직전 영업일 코리보에서 각각 0.3%포인트,0.1%포인트를 뺀 금리가 적용된다.

또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전 언제라도 최장 3년까지 만기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만기해지나 자동만기연장도 선택할 수 있다.

이자도 만기 때 일시에 지급받을 수 있고 매달 수령할 수 있다.

이 외에 분기 이자 지급식과 수시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수시이자 지급식도 추가됐다.

개인 및 법인 모두 신규 가입을 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금리가 오르는 폭만큼 고객에게 수익률을 고스란히 돌려주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올 2월과 7월에 코리보 연동예금의 금리를 잇따라 0.1~0.3%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