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완 반 아그마엘 회장(63)은 네덜란드 태생으로 어릴적부터 투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 10대 때 필립스,쉘,유니레버 등의 주식을 보유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경영대학과 미국 예일대 대학원을 거쳤다.

뉴욕의 뱅커스트러스트 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개발도상국 경제에 대해 연구했고 한국 러시아 중국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을 오가면서 열정적 기업문화와 강한 성장의지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아시아 등 신흥경제권의 미래에 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갖게 된 그는 1987년 EEM(이머징 마켓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해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았다.

세계은행 국제금융공사(IFC)의 신흥시장 지수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EEM의 운용자금은 200억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30%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1971년 첫 방한 당시 입국수속을 밟다가 주머니 속 선글라스를 무기로 오해한 경찰이 총을 겨눠 깜짝 놀란 것이 한국에 대한 첫 기억이다.

이후 거의 해마다 방한하고 있고 한국 내에 지인도 많다.

'이머징마켓의 시대' 한국어판 추천사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써줬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