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발사되는 국내 첫 해양·기상 관측용 정지궤도 다목적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1)에 대한 개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3일 항우연 우주시험동에서 기상 및 해양 관측과 통신 기능을 수행할 정지궤도 위성 COMS-1의 조립·시험 착수식을 갖고 장비 조립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총 개발비 3558억원을 투입해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COMS-1은 무게 2.5t의 중대형급 위성이다.

이 위성에는 구름과 황사 정보 등을 관측할 수 있는 기상 관측 장비와 바다의 식물 플랑크톤 분포와 적조 해양오염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해양 관측 장비,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신중계기 등이 탑재된다.

COMS-1은 유럽 위성업체인 'EADS 아스트리움'과의 계약을 통해 우리 기술진이 참여해 만든 것으로 2009년 6월 아리안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며 동경 116~128도,3만6000km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최소 7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위성은 한반도 등 아시아 전역과 북남미 태평양 연안,오세아니아,동유럽 일부 등 광범위한 지역의 기상관측과 해양생태계 감시,국산 통신탑재체 우주인증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