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왜고너 GM회장 "한국車샌드위치 위기 탈피, 노사관계 안정에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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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릭 왜고너 GM회장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미국)의회 비준을 확실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릭 왜고너 미국 GM(제너럴모터스)회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제62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의 많은 부문에 대해 미국에서 호의적이고 자동차 부문도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A는 자동차산업에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GM은 한·미 FTA에 대해 중립적 입장"이라며 "자동차 부문에서 의견이 엇갈린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왜고너 회장은 또 GM대우의 폴란드 FSO(옛 대우차공장) 지분 40% 인수와 관련,"GM과 GM대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동유럽의 옛 대우차 공장과도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인수 계획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의 한국 내수시장 판매부진 원인에 대해 "대우차를 인수할 때 가장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규모가 크고 중요한 한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최근 한국경제가 침체돼 GM대우가 수출쪽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냈지만 한국은 여전히 크고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왜고너 회장은 GM대우를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담당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GM대우는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GM에서 활용할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위기'를 맞은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노사관계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자동차시장은 경쟁이 무척 치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용안정을 달성하려면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노조와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경영난에 봉착,감원과 공장폐쇄 등 뼈아픈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GM의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로 보인다.
그는 "한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더 많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고너 회장은 GM의 친환경 전략에 대해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 다양한 기술을 점차적으로 GM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며 "올해말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00여대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프랑크푸르트=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릭 왜고너 미국 GM(제너럴모터스)회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제62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의 많은 부문에 대해 미국에서 호의적이고 자동차 부문도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A는 자동차산업에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GM은 한·미 FTA에 대해 중립적 입장"이라며 "자동차 부문에서 의견이 엇갈린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왜고너 회장은 또 GM대우의 폴란드 FSO(옛 대우차공장) 지분 40% 인수와 관련,"GM과 GM대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동유럽의 옛 대우차 공장과도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인수 계획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의 한국 내수시장 판매부진 원인에 대해 "대우차를 인수할 때 가장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규모가 크고 중요한 한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최근 한국경제가 침체돼 GM대우가 수출쪽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냈지만 한국은 여전히 크고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왜고너 회장은 GM대우를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담당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GM대우는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GM에서 활용할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위기'를 맞은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노사관계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자동차시장은 경쟁이 무척 치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용안정을 달성하려면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노조와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경영난에 봉착,감원과 공장폐쇄 등 뼈아픈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GM의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로 보인다.
그는 "한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더 많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고너 회장은 GM의 친환경 전략에 대해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 다양한 기술을 점차적으로 GM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며 "올해말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00여대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프랑크푸르트=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