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12일 지수가 또한차례 급락하자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관심 종목들의 비중을 늘리고 나섰다.

참가자들이 새로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들은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뒤처져 있다는 저평가 종목들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던 오스템을 팔아 확보한 현금으로 넥스트칩을 900주 가량 더 사들였다.

김 연구원과 함께 넥스트칩에 관심을 보였던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도 920주를 여러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했다.

넥스트칩은 DVR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관의 매도세가 잇따르며 크게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가도 지수 급락과 맞물려 7% 가까이 밀려났지만 두 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었다.

정 과장은 이 외에도 잘만테크와 주성엔지니어링을 새로 사들였다.

넥스트칩과 마찬가지로 올 5월 신규 상장된 새내기주 잘만테크 역시 3D모니터 등 신규사업의 가세로 제 2의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란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달 중순 1만74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2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는 태양전지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장기 고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 밖에 다른 참가자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단기매매를 통한 차익 확보에 주력했다.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시노펙스를 추가 매수해 이익을 챙긴 다음 소프트랜드 4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HS창투를 샀다 되팔며 14%의 높은 수익을 남겼다.

HS창투는 이날 칼로던글로벌이 최대주주인 엠지에스홀딩스가 보유중인 주식 등에 대해 주식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결과에 따라 지난 8월 체결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변동될 수 있다고 공시한 가운데 상한가로 치솟았다.

윤 지점장이 이날 10만주를 매수했다 팔아치운 스타맥스 역시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수익 확보에 일조했다.

반면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호비지수와 CMS를 모두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손해를 본 뒤, 지난 5월 여러차례 매매한 적이 있는 굿센을 다시 사들였다.

당시 6000원대였던 굿센의 주가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난달 중순 1935원까지 밀려났지만, 최근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