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원탐사 전문회사인 OTL이 강원도 영월의 상동광산에 2010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1994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광된 광산이지만 최근 몇 년간 국제 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 개발할 가치가 생겼기 때문이다.

OTL은 12일 서울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열린 '광물자원투자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동광산에 매장된 텅스텐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의 가치가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텅스텐은 2004년 초 ㎏당 66달러에서 최근 241달러로 4배 가까이 올랐으며 몰리브덴도 파운드당 7.60달러에서 32.30달러로 4배 이상 올랐다.

OTL은 작년 말 이 광산의 광업권을 당시 소유주였던 세우광업으로부터 1100만달러에 인수했다.

국제 희소금속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에서도 폐광했던 광산 문을 다시 여는 광산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금속가격의 상승으로 상동광산 등 8개 주요 광산을 개발하면 연간 1135억원,10년간 1조1000억원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