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 사극 열풍이 거세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수목드라마임에도 불구 10일부터 스페셜 방송과 11일 1회 방송을 내보내는등 동시간대 SBS 월화드라마 '왕과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왕과나' 시청률이 21.0%를 기록하며 10일 22.3%에 비해 소폭 하락한 가운데 '태왕사신기' 1회는 20.4%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왕과나'가 8월 27일 방송부터 9월 4일까지 14.4%→18.8%→22.9%→25.8%로 차근차근 시청률을 높여가고 있던데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배용준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태왕사신기'는 430억원의 제작비와 3년6개월의 제작기간등이 보여주듯 하반기 최고의 블록버스터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회 방송에서는 고구려 소수림왕 시대에서 시작해 약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간 선사시대까지 광활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광개토대왕 담덕의 탄생 배경이 그려졌다.

12일 방송되는 '태왕사신기' 2회에서는 쥬신의 왕이 태어나는 날 하늘의 신물도 깨어나는 내용이 방송을 탄다.

하늘을 바라보던 화천회 대장로는 쥬신의 왕이 태어나는 날, 쥬신의 별이 빛나고 하늘의 신물들도 깨어난다고 했다며 오늘이 그날일지 모르니 신물을 찾아오라고 한다.

거믈촌 사람들과 어린 현고는 멀리 떨어진 산봉우리에서 백색 봉화가 피어오르는 것을 본다. 갑자기 별 하나가 빛을 발하다 그 빛이 확산되고, 그 폭발과 함께 우렁찬 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연가려는 진통 중인 연부인에게서 아직 소식이 없자 급한 마음에 자꾸 재촉하는데...

'태왕사신기' 1회를 시청한 대다수 시청자들은 '한국드라마의 발전을 눈으로 확인하게 돼 너무 좋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입을 모았고 특히 '문소리의 눈빛연기가 소름끼칠정도로 압권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신예 이지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또 한명의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아의 더 많은 정보를 찾고싶은 네티즌들은 '이지아 미니홈피'검색에 애를 쓰지만 현재 이지아는 활동에 전념키 위해 미니홈피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왕사신기'는 11일부터 13일까지 1~3부가 방영되며 19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에 방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