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중국증시가 전일 큰 하락폭을 보였지만 여전히 중국이나 중동관련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김영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 중국증시가 4.5%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이미 예정되었던 것으로서 중국 증시의 단기 조정은 가능하나 상승기조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발 서브파라임 문제처럼 국내 증시에 충격적 요인으로 다가서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아직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이나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국제유가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중동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정체된 반면, 중국을 비롯 중동국가로의 국내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에도 기관이 한국증시의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중국 및 중동 관련주 내에서 기관은 집중 매매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관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물옵션만기일 변수와 다음주 미국 FOMC(미연방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불확실성 요소 제거 시점까지 지수의 부진한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중국 및 중동국가 성장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철강, 화학, 건설 등의 업종에 대한 시장 접근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증시가 일시적 충격을 받아 1800P대로 밀리는 경우, 철강, 화학, 건설 등의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