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2일 철강산업에 대해 대규모 M&A와 중국의 부상,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등의 환경변화(super cycle의 도래)에 중심에 서있다며 이를 극복할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하종혁 서울증권 연구원은 "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필요하다"며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전했다.

또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POSCO에 대해 '매수1'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5만원을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과점화된 시장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현금을 확보한 원자재 업체들의 파워는 M&A를 통해서 점점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광석 업체 빅3(CVRD, Rio Tinto, BHP Billiton)가 세계 철광석 해상물동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구온난화는 철강업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새로운 이산화탄소 대책들은 강관과 후판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사업 중 이산화탄소 포획 및 저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산화탄소의 운반 및 지하·심해 저장용으로 강관수요가 발생하고, 이산화탄소의 원양 운반이나 심해 저장용 선박 건조용으로 후판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타 산업보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많은 철강업에 있어서 지구온난화는 커다란 위협요소가 아닐 수 없다"며 "하지만 잘 찾아보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고, 이러한 기회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