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2일 정유업에 대해 2011년까지 장기적인 호황을 맞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유업은 수요 호조와 낮은 설비증가율로 향후 2011년까지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2004~2011년 아태지역 정유설비 평균가동율은 90.6%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정유설비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정유설비가 노후화되면서 낮은 가동율이 지속되고 설비투자 또한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설비투자비가 폭등하면서 기존 투자 계획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어 수급 불안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유 연구원은 정유업 최선호주로 SK를 꼽고 '매수1'과 목표주가 21만5000원 제시했다.

SK는 SK에너지를 포함한 SK그룹의 성장과 함께 가치 증진 지속이 예상되며, 향후 브랜드 로열티 도입에 따른 수익 등이 추가적인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S-Oil(매수1, 목표주가 9만5000원), GS(매수1, 6만2000원), SK에너지(매수2, 18만5000원) 등 여타 정유중에 대해서도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