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 재테크] 30년만기 고정금리 대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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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민간 금융사론 첫선 … 年 6.5~7.45 수준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는 없을까.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요구를 맞춰줄 수 있는 상품은 거의 없었다.
우선 대표적 고정금리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대상주택이 6억원 이하 주택으로만 제한돼 있다.
또 일부 은행들이 30년짜리 등 장기 대출상품을 팔고는 있지만,초반 5년 내지 7년 동안만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엔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도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가능토록 신상품을 내놨다.
만기는 20년과 30년 등 두가지 종류다.
삼성생명 측은 민간 금융사에서 30년만기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한다.
대출금리는 연 6.50~7.45% 수준이다.
삼성생명 보험계약자나 신용이 우수한 고객은 최대 0.5% 포인트까지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근저당설정비를 고객이 부담하거나 이자할인옵션(대출금 0.5% 수수료 부담)을 선택하면 각각 0.1%씩 추가 할인된다.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할인이 가능해져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6.50~6.75%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고객들은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상환방식은 최대 3년 거치 후 원리금균등분할상환과 원금잔존형 분할상환방식 두가지다.
원금잔존형 분할상환이란 1억원의 대출을 30년 만기로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70%인 7000만원에 대해서 만기까지 원리금 균등분할로 갚아나가고,나머지 30%는 만기 시 한꺼번에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매년 최초 대출금의 10% 범위 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의 부담없이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또 장기 고정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대출 가능 금액이 현행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에서 추가로 5~10% 늘어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270조원 가운데 약 94%가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 대출"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이자부담이 급증하는 가계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20,30년 고정금리형 대출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선 DTI(총부채상환비율) 40%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40%가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6억원 이하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대출금이 줄어든다고 삼성 측은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는 없을까.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요구를 맞춰줄 수 있는 상품은 거의 없었다.
우선 대표적 고정금리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대상주택이 6억원 이하 주택으로만 제한돼 있다.
또 일부 은행들이 30년짜리 등 장기 대출상품을 팔고는 있지만,초반 5년 내지 7년 동안만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엔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도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가능토록 신상품을 내놨다.
만기는 20년과 30년 등 두가지 종류다.
삼성생명 측은 민간 금융사에서 30년만기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한다.
대출금리는 연 6.50~7.45% 수준이다.
삼성생명 보험계약자나 신용이 우수한 고객은 최대 0.5% 포인트까지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근저당설정비를 고객이 부담하거나 이자할인옵션(대출금 0.5% 수수료 부담)을 선택하면 각각 0.1%씩 추가 할인된다.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할인이 가능해져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6.50~6.75%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고객들은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상환방식은 최대 3년 거치 후 원리금균등분할상환과 원금잔존형 분할상환방식 두가지다.
원금잔존형 분할상환이란 1억원의 대출을 30년 만기로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70%인 7000만원에 대해서 만기까지 원리금 균등분할로 갚아나가고,나머지 30%는 만기 시 한꺼번에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매년 최초 대출금의 10% 범위 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의 부담없이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또 장기 고정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대출 가능 금액이 현행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에서 추가로 5~10% 늘어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270조원 가운데 약 94%가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 대출"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이자부담이 급증하는 가계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20,30년 고정금리형 대출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선 DTI(총부채상환비율) 40%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40%가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6억원 이하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대출금이 줄어든다고 삼성 측은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