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보험사의 과장광고 억제와 판매 규율 확립을 통해 소비자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금감위원장은 이날 세종클럽에서 보험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험산업이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장광고에 대한 집중 점검 등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및 무자격자 보험모집행위 등 시장 질서문란 행위에 대해서는 자율적 정화를 유도하되 검사력을 집중해 적발될 경우 엄중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보험금 지급의무 등 보험소비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의무 불이행에 대해서는 검사 및 제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분쟁발생요인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보험모집시 품질 보증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 적합성 원칙, 상품설명의무 강화 등 보험상품 판매자에 대한 적극적 주의 의무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09년 4월 시행을 목표로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RBC) 도입을 추진하는 등의 리스크중심 감독체계 구축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남궁훈 생보협회장, 이상용 손보협회장, 제정무 화보협회장, 정채웅 보험개발원장을 비롯해 32개 보험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