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회장은 집에서 아침을 먹는 일이 드물다.

1975년부터 32년 동안 거의 1년 내내 이런 저런 조찬모임을 갖기 때문이다.

성 회장은 "1975년부터 생일이나 명절 때를 빼놓고는 하루도 빠진 적이 없다"면서 "기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한 만큼 전문가들의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1인 5역을 했던 것 같다는 게 본인의 자평이다.

조찬모임은 대부분 성 회장이 부탁해 1 대 1로 이뤄진다.

만나는 인사들은 경제계,학계,금융계,언론계 등 다양하다.

성 회장은 "조찬모임을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전문지식을 들으면서 시장과 향후 트렌드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예견하고 사업을 키우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