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품질과 가격이 평준화되고 있어 이제는 디자인이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며 "국내 중앙연구소와 영국,중국 연구개발(R&D) 센터간 협력체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업무교류는 물론 적극적인 인적교류를 통해 R&D 인원들의 능력을 키울 것"이라며 "핵심 기술을 제외하고는 지역 특성에 맞게 해외 R&D 센터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국내 중앙연구소는 중국의 상하이차 기술연구소,영국의 로버연구소와 함께 상하이차그룹 R&D의 한 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있다.

최 사장은 "내년에 출시될 대형차 W200은 체어맨과는 달리 순수 쌍용차 기술로 만들어진다"며 "W200이 쌍용차의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상하이차와의 중국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시장성과 수익성 검토는 모두 마쳤고 중국 정부의 승인만 떨어진다면 곧바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