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녀 '쇼크' 대신 '깜짝선물'… 코스피 1850P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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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동시만기일, 우려와 달리 시장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50P(1.90%) 상승한 1848.0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767.39로 9.56P(1.26%) 뛰어 올랐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동시 만기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면서 15포인트 넘게 올랐다 다시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장 초반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인의 '팔자'와 기관의 '사자'가 맞선 가운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1850선에 바짝 다가서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594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반면 연기금(3386억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35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575억원 순매도.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127억원 '사자'를 기록했다. 마감 동시호가때만 15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계와 철강, 의료정밀, 건설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기록했고, POSCO는 4% 넘게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우리금융와 하이닉스만이 약세를 시현했다.
대규모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성원건설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지주사 체제 조기전환 기대감에 두산이 9% 가까이 치솟는 등 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조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고,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SK와 SK에너지 등 유화주들이 나란히 뜀박질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9억원과 7억원의 '사자'를 기록했다.
NHN이 3%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고,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다음, 포스데이타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등은 부진.
에이치앤티가 7일 연속 급등하며 시가총액 19위로 올라섰고, 유가급등 소식에 KCI와 코디너스, 도움 등 바이오디젤 및 에너지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일철강은 이틀째 급락을 면치 못했고 엠피씨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6개 종목이 상승했고, 2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525개 종목이 오른 반면 393개 종목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대부분의 매수차익잔고가 롤오버되면서 한동안 후폭풍에 대한 부담을 안고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수가 1850선까지 올랐지만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인만큼 상승 추세의 지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향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 해소 여부와 외부 변수의 전개 방향 등에 따라 한동안은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50P(1.90%) 상승한 1848.0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767.39로 9.56P(1.26%) 뛰어 올랐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동시 만기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면서 15포인트 넘게 올랐다 다시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장 초반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인의 '팔자'와 기관의 '사자'가 맞선 가운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1850선에 바짝 다가서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594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반면 연기금(3386억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35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575억원 순매도.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127억원 '사자'를 기록했다. 마감 동시호가때만 15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계와 철강, 의료정밀, 건설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기록했고, POSCO는 4% 넘게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우리금융와 하이닉스만이 약세를 시현했다.
대규모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성원건설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지주사 체제 조기전환 기대감에 두산이 9% 가까이 치솟는 등 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조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고,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SK와 SK에너지 등 유화주들이 나란히 뜀박질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9억원과 7억원의 '사자'를 기록했다.
NHN이 3%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고,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다음, 포스데이타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등은 부진.
에이치앤티가 7일 연속 급등하며 시가총액 19위로 올라섰고, 유가급등 소식에 KCI와 코디너스, 도움 등 바이오디젤 및 에너지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일철강은 이틀째 급락을 면치 못했고 엠피씨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6개 종목이 상승했고, 2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525개 종목이 오른 반면 393개 종목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대부분의 매수차익잔고가 롤오버되면서 한동안 후폭풍에 대한 부담을 안고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수가 1850선까지 올랐지만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인만큼 상승 추세의 지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향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 해소 여부와 외부 변수의 전개 방향 등에 따라 한동안은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