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코리아, 상장회사 담보로 '돌려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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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코리아가 빌린 돈을 갚지 못 해 상장회사를 담보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큐리티코리아는 금강개발주식회사와 자이원파트너스로부터 175억원을 빌려 지난 1월말 동양종금증권에서 차입한 170억원을 상환했다. 차입기간은 이 회사의 주주총회 소집일인 오는 28일까지며, 이자율은 연 8%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이 돈을 빌리기 위해 지난번 동양종금 때와 마찬가지로 전자부품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쎄라텍의 지분(39.5%)과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했다. 쎄라텍 관계자에 따르면 담보로 제공한 1,2 공장은 장부가로 350억원 가량 된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지난해 12월 LBO(Leveraged Buy Out, 기업매수자금을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해 조달하는 방법)형태로 쎄라텍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대금은 235억원이었으며 인수와 동시에 동양종금으로부터 170억원을 차입, 상당액을 매입 잔금 지급에 사용했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8억여원, 당기순손실 14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잠식률도 99.14%에 이르고 있어 차입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이날 시큐리티코리아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어서며 전날보다 12.96% 급락한 705원 거래를 마쳤다. 쎄라텍도 2.28% 하락한 2780원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큐리티코리아는 금강개발주식회사와 자이원파트너스로부터 175억원을 빌려 지난 1월말 동양종금증권에서 차입한 170억원을 상환했다. 차입기간은 이 회사의 주주총회 소집일인 오는 28일까지며, 이자율은 연 8%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이 돈을 빌리기 위해 지난번 동양종금 때와 마찬가지로 전자부품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쎄라텍의 지분(39.5%)과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했다. 쎄라텍 관계자에 따르면 담보로 제공한 1,2 공장은 장부가로 350억원 가량 된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지난해 12월 LBO(Leveraged Buy Out, 기업매수자금을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해 조달하는 방법)형태로 쎄라텍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대금은 235억원이었으며 인수와 동시에 동양종금으로부터 170억원을 차입, 상당액을 매입 잔금 지급에 사용했다.
시큐리티코리아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8억여원, 당기순손실 14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잠식률도 99.14%에 이르고 있어 차입금 상환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이날 시큐리티코리아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어서며 전날보다 12.96% 급락한 705원 거래를 마쳤다. 쎄라텍도 2.28% 하락한 2780원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