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신당주자 릴레이 인터뷰] (5) 한명숙 후보 "갈등 유발하는 盧통치스타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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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는 "신사임당보다는 김만덕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김만덕은 17세기 제주도에서 육지와의 교역으로 큰 부를 축적한 뒤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백성을 구휼한 여성 경제인.그는 "신분과 성의 불평등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먹여살린 어머니 리더십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노(親盧) 후보들 간의 단일화에 대한 전망은.
"정책노선이 같고 지지층이 완전히 겹치는 사람들이 표를 서로 갈라먹으면서 후순위로 가는 것보다는 단일화를 통해서 강력한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강력한 지지를 받아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노 후보'로 함께 분류되는 이해찬,유시민 후보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나.
"다른 후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내 이야기를 함으로써 차별성을 나타내고 싶다.
다음 정부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다.
통합형 리더가 대통령이 되어야 국민적 갈등을 해결하고 힘을 결집할 수 있다.
나는 세대와 지역에 구분 없이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나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통합이 어렵다는 얘긴가.
"여러 가지 장애가 있다."
-최근 '노무현 시대를 연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는데.
"참여정부의 정책은 계승하되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은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나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어떤 통치스타일을 얘기하는 것인가.
"갈등을 유발시키는 통치스타일이다.
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대화로서 모든 갈등을 풀어나가는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
-대통령 통치 스타일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여러가지 정치적 발언이나,최근에 나타난 부분 중에는 선거 시기에 상대당 대통령 후보를 고발하는 것도 그렇고.내가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손학규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됐을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이 후보를 이기려면 2002년과 같은 자발적인 국민의 힘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역전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런 힘을 끌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슬로건인 '여성대통령론'으로 그런 힘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남성 대통령들과 양적인 발전은 이뤘지만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는 부족했다.
이런 점에서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선과 아집이 추진력으로 오인되고,사고 내고 관심 유발해 쟁점 만드는 리더십을 탁월한 것으로 착각하는데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양한 것을 아우르고 통합하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리더십에는 여성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60% 이상이 여성 대통령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같다면 여성이 하는 게 좋겠다고 보고,여성이 여성을 안 찍는다는 신화도 무너졌다.
우리나라도 이제 여성 대표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가 성숙됐다."
-총리 재직시절 그런 리더십으로 국정을 조율한 사례가 있다면.
"김병준 교육부총리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로 어려운 상황일 때 총리로서 모든 권한을 다해 소명 기회를 주고 자진 사퇴 쪽으로 이끌었다.
장항산단과 관련된 정부와 주민 간의 갈등 과정에서도 정부와 환경단체들의 갈등을 무릅쓰고 대화로 해결했다.
이것도 대통령의 생각과는 달랐다.
1·11부동산대책 과정에서도 반발하는 재정경제부를 설득해 분양원가공개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권력의지가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한 기간이 짧다는 의미에서 권력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쳐졌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에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부국융성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총리에 이어 여성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김만덕은 17세기 제주도에서 육지와의 교역으로 큰 부를 축적한 뒤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백성을 구휼한 여성 경제인.그는 "신분과 성의 불평등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먹여살린 어머니 리더십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노(親盧) 후보들 간의 단일화에 대한 전망은.
"정책노선이 같고 지지층이 완전히 겹치는 사람들이 표를 서로 갈라먹으면서 후순위로 가는 것보다는 단일화를 통해서 강력한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강력한 지지를 받아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노 후보'로 함께 분류되는 이해찬,유시민 후보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나.
"다른 후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내 이야기를 함으로써 차별성을 나타내고 싶다.
다음 정부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다.
통합형 리더가 대통령이 되어야 국민적 갈등을 해결하고 힘을 결집할 수 있다.
나는 세대와 지역에 구분 없이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나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통합이 어렵다는 얘긴가.
"여러 가지 장애가 있다."
-최근 '노무현 시대를 연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는데.
"참여정부의 정책은 계승하되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은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나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어떤 통치스타일을 얘기하는 것인가.
"갈등을 유발시키는 통치스타일이다.
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대화로서 모든 갈등을 풀어나가는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
-대통령 통치 스타일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여러가지 정치적 발언이나,최근에 나타난 부분 중에는 선거 시기에 상대당 대통령 후보를 고발하는 것도 그렇고.내가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손학규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됐을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이 후보를 이기려면 2002년과 같은 자발적인 국민의 힘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역전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런 힘을 끌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슬로건인 '여성대통령론'으로 그런 힘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남성 대통령들과 양적인 발전은 이뤘지만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는 부족했다.
이런 점에서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선과 아집이 추진력으로 오인되고,사고 내고 관심 유발해 쟁점 만드는 리더십을 탁월한 것으로 착각하는데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양한 것을 아우르고 통합하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리더십에는 여성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60% 이상이 여성 대통령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같다면 여성이 하는 게 좋겠다고 보고,여성이 여성을 안 찍는다는 신화도 무너졌다.
우리나라도 이제 여성 대표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가 성숙됐다."
-총리 재직시절 그런 리더십으로 국정을 조율한 사례가 있다면.
"김병준 교육부총리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로 어려운 상황일 때 총리로서 모든 권한을 다해 소명 기회를 주고 자진 사퇴 쪽으로 이끌었다.
장항산단과 관련된 정부와 주민 간의 갈등 과정에서도 정부와 환경단체들의 갈등을 무릅쓰고 대화로 해결했다.
이것도 대통령의 생각과는 달랐다.
1·11부동산대책 과정에서도 반발하는 재정경제부를 설득해 분양원가공개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권력의지가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한 기간이 짧다는 의미에서 권력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쳐졌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에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부국융성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총리에 이어 여성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