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재 가격이 내년 상반기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금속분야 컨설팅업체 CRU의 필립 톰린슨 컨설턴트는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철강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미국의 가격 회복이 관건이지만 전반적으로 내년 상반기 세계 판재류의 가격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톰린슨 컨설턴트는 '세계 철강생산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수출관세 부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열연강판 수출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유럽시장 가격은 올 4분기부터 강한 수입압력이 예상돼 높은 가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북미지역의 경우에도 4분기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