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지주사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13일 급등했다.

이날 두산은 1만3500원(8.74%) 상승한 16만8000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10% 이상 올라 17만원대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꾸준히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대거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기관은 이달 들어 약 18만주를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연초 20%대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속적으로 축소,최근 10%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날 두산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두산건설(8.21%) 두산중공업(7.65%) 두산인프라코어(4.67%) 등 계열사도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두산의 유휴자산 매각 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지주사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당초 두산이 2008년 말까지 지주사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이던 순환출자가 해소된 상황이어서 부채비율 감소와 총자산 축소 등 지주사 요건 충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