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산자부장관 "M&A 관련규제 대폭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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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M&A 활성화 컨퍼런스 "인수보다 인수후 통합이 더 중요"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전망이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M&A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업계 3위 안에 드는 '빅3' 업체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 M&A를 추진할 때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M&A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세제지원도 대폭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명 재정경제부 개발전략심의관도 "선진국 수준의 M&A 환경 조성을 목표로 규제 완화와 자금 및 세제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2년 전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두산과 효성그룹의 M&A 임원이 나란히 글로벌 M&A의 성공사례를 발표,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명확한 전략적 방향성 수립 △M&A 전담팀 구성 △실무팀과 결정권자와의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회계실사,자산실사뿐 아니라 360도 실사 △인수후통합(PMI)에 중점 등을 성공 M&A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발표자들은 특히 인수 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PMI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지난해 굿이어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한 효성그룹의 안성훈 전략본부 상무는 "인수계약서에 사인한 후에 앞으로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면 너무 늦다"며 "실사 단계에서부터 인수 이후의 통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중소형 건설기계 업체인 밥캣을 인수한 두산그룹의 이상하 CFP(기업금융프로젝트)팀 전무는 "밥캣의 경우 현재의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2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영국 미쓰이밥콕 인수 후 1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현지 직원들이 두산의 '처음처럼' 소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먹는다"며 "문화적 통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M&A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업계 3위 안에 드는 '빅3' 업체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 M&A를 추진할 때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M&A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세제지원도 대폭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명 재정경제부 개발전략심의관도 "선진국 수준의 M&A 환경 조성을 목표로 규제 완화와 자금 및 세제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2년 전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두산과 효성그룹의 M&A 임원이 나란히 글로벌 M&A의 성공사례를 발표,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명확한 전략적 방향성 수립 △M&A 전담팀 구성 △실무팀과 결정권자와의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회계실사,자산실사뿐 아니라 360도 실사 △인수후통합(PMI)에 중점 등을 성공 M&A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발표자들은 특히 인수 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PMI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지난해 굿이어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한 효성그룹의 안성훈 전략본부 상무는 "인수계약서에 사인한 후에 앞으로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면 너무 늦다"며 "실사 단계에서부터 인수 이후의 통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중소형 건설기계 업체인 밥캣을 인수한 두산그룹의 이상하 CFP(기업금융프로젝트)팀 전무는 "밥캣의 경우 현재의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2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영국 미쓰이밥콕 인수 후 1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현지 직원들이 두산의 '처음처럼' 소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먹는다"며 "문화적 통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