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선대위 고문과 주례회동을 제안하는 방안을 깊이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박 전 대표 측 일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비공식적 논의가 오고 갔으며 이를 이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전언이다.

이 후보 또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이 후보 측 관계자는 13일 "아직 선대위를 꾸리기 전인 만큼 특정 자리를 제안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두 분(이 후보와 박 전 대표)이 '정권교체'를 위한 협조에 큰 틀의 합의를 본 만큼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