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학력 위조 사태' 파문의 책임을 지고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 등 관련 교수들이 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13일 동국대에 따르면 지난 8일 한진수 학사부총장 겸 경영부총장,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이형우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부총장과 이 전 학사지원본부장은 신씨의 박사학위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 7월2일 교계 매체 간담회에서 "조사 결과 신씨의 박사학위가 진짜임을 확인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보직 사퇴로 한 부총장은 경영부총장직만 유지하게 된다.

동국대 측은 최순열 국어교육과 교수를 신임 학사부총장으로,학사지원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각각 이명천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홍성조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한 부총장과 이 학사지원본부장은 '신씨 사건'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 스스로 사퇴했으며 이 전략기획본부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