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한국경제TV에 대해 '주식시장 호황일 때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시 상승탄력 둔화 등으로 인해 6개월 목표주가는 5100원에서 4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영곤 연구원은 "지난 7월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증권경제 전문방송업체인 한국경제TV는 장중 시간대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하고 광고협찬 관련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증시 호황시 한국경제TV는 시청점유율 상승과 광고매출 증가, 인터넷 사업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비영업부문의 이익도 개선되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주식 관련 상품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 국면일 때는 영업부문 호조 뿐만 아니라 투자증권에서 큰 폭의 평가이익이 발생해 실적 증가가 극대화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주식형펀드, ELS 등 주식 및 주식연계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상반기 모두 43억원의 투자증권 평가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식 부문에 집중돼 있는 사업구조는 증시 급락시에는 실적이 감소하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3분기는 전분기에 비해 투자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하지만 영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 창출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경제TV의 올해 실적은 당초 추정치인 매출액 379억원(전년대비 10.5%증가), 영업이익 83억원(전년대비 19% 증가) 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