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이제 소주 때문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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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때문에 울었던 하이트맥주가 소주 때문에 웃을 전망이다.
두산의 '처음처럼' 등장으로 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이 수년만에 50%를 하회하면서 진로 인수의 기대감이 오히려 우려감으로 바꼈었다.
이로 인해 주가도 부진하면서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1년 넘게 11~12만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진로의 시장점유율 회복과 함께 진로의 재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500원(1.17%) 오른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한달동안 하이트맥주를 40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11만원대이던 주가를 13만원선까지 끌어올렸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865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8.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의 마케팅 활동 축소와 진로의 새로운 CEO영입으로 지난 5월 45.3%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이 8월에는 51.5%까지 회복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진로의 재상장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으로 공모가격이 재상장 가능한 가격(공모희망가격)과 불일치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 영업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여 내년초 재상장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진로가 재상장되면 재무적 투자가에 부담이 완화돼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장기적 성장 및 상호간의 시너지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백 연구원은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사상 최고 이익 지속이 확실한데다 진로 재상장이라는 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하이트맥주의 본업가치를 주당 11만7000원으로 하고 진로의 지분가치를 주당 4만원으로 평가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영업가치 11만7700원에 진로 지분가치 4만1300원을 합산해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를 1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차 연구원은 "올 하반기 진로 실적이 점유율 회복, 가격인상, 판관비 감소로 턴어라운드하면서 IPO에 대한 리스크가 하락할 것"이라며 "진로의 IPO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하이트맥주와의 시너지로 수도권에서는 하이트의 점유율을 높이고 경상지역에서는 진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두산의 '처음처럼' 등장으로 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이 수년만에 50%를 하회하면서 진로 인수의 기대감이 오히려 우려감으로 바꼈었다.
이로 인해 주가도 부진하면서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1년 넘게 11~12만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진로의 시장점유율 회복과 함께 진로의 재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500원(1.17%) 오른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한달동안 하이트맥주를 40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11만원대이던 주가를 13만원선까지 끌어올렸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865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8.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의 마케팅 활동 축소와 진로의 새로운 CEO영입으로 지난 5월 45.3%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이 8월에는 51.5%까지 회복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진로의 재상장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으로 공모가격이 재상장 가능한 가격(공모희망가격)과 불일치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 영업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여 내년초 재상장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진로가 재상장되면 재무적 투자가에 부담이 완화돼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장기적 성장 및 상호간의 시너지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백 연구원은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사상 최고 이익 지속이 확실한데다 진로 재상장이라는 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하이트맥주의 본업가치를 주당 11만7000원으로 하고 진로의 지분가치를 주당 4만원으로 평가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영업가치 11만7700원에 진로 지분가치 4만1300원을 합산해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를 1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차 연구원은 "올 하반기 진로 실적이 점유율 회복, 가격인상, 판관비 감소로 턴어라운드하면서 IPO에 대한 리스크가 하락할 것"이라며 "진로의 IPO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하이트맥주와의 시너지로 수도권에서는 하이트의 점유율을 높이고 경상지역에서는 진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