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며 급등하고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치앤티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달 말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8일 연속 급등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이 6399억원으로 불어나 태광과 현진소재, CJ인터넷 등을 제치고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우즈베키스탄 지질위원회 등과 태양에너지 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 티씨케이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고, 주성엔지니어링(6%)과 소디프신소재(7%) 등이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이 18만9000원으로 6%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 최근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코트렐도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치솟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 김용균 연구원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4년 83억 달러 규모였던 태양광 발전 시장이 2010년에는 36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발빠르게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결실을 맺고 있다고 소개.

현재는 일본과 유럽, 미국이 전세계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한국과 중국 등 기타 국가들의 태양광 관련 산업의 발전 속도도 무시못할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산업이 경제성을 확보하게 될 시기는 2015년 정도로 예상되나 당분간 해외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며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