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에 기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한번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14일 오후 1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만7000원(4.54%) 상승한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틀째 상승세다.

기관은 전날까지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오며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도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3일 1만1000여주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시간 현재 도이치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계창구를 통해 9000여주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2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롯데쇼핑은 지난 7월 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에 힘입어 엿새동안 공모가인 4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공모가 밑으로 하락한 뒤 지수 급락과 맞물려 지난달에는 31만원까지 밀렸다가 최근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한번 공모가에 도전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이 할인점과 영플라자 신규점 오픈이 촉매제가 돼 하반기 영업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올 상반기 롯데쇼핑은 공모가 수준 회복 이후 영업부진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오지 못했다"며 "하반기 이후 영업 회복세와 더불어 사업가치를 높여주는 계획들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포함해 하반기 소매경기 흐름이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 역시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 주가와 목표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시장과 업종 대비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