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20만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급증하면서 10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7000원(3.65%)오른 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만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크게 늘어난 9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에 불과 4000여억원을 남겨뒀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규모 24위인 외환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NHN의 주가는 지난달 중순 폭락장에서 14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기관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기관은 38만여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이 고성장하고 있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향후에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NHN이 단일 게임이 아닌 커뮤니티 기반의 게임포털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N이 올 매출 전망을 870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올리고, 영업이익률도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회사측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