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 6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다.

3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1라운드를 8언더파 62타로 마친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5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라크와 1라운드 타수는 다소 컸지만 남은 3라운드 동안 충분히 따라 붙을 수 있는 간격.

12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채 경기가 순연돼 현지시간 오전 일찌감치 잔여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14번(파4),15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를 앞두고 퍼팅 감각이 되살아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플레이오프 1위 상금 1000만달러에 가장 근접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잔여 경기 7개 홀에서 2타를 줄여 6언더파 64타로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15일 0시20분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라운드에서 63타를 쳤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14일 오후 11시 현재 2라운드 4번홀까지 1타를 잃으면서 공동 2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클라크 역시 2라운드 4번홀(파4) 보기로 1타를 잃어 우즈에게 1타 앞선 불안한 선두를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