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둘째 이하는 첫째보다 키가 덜 크고 형제자매가 많을수록 같은 연령층의 평균 신장에 못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의 데이비드 로슨 박사는 요크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과학진흥협회 과학제전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부모-자녀 추적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1만4000명의 어머니와 그 자녀들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로슨 박사는 둘째 이하는 첫째보다 또래 평균 신장에 비해 키가 작고 이런 점에 있어서는 언니나 누나를 둔 사람보다는 형이나 오빠를 둔 사람이 더 불리하며 가장 불리한 사람은 막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형제자매가 3명 있는 아이들은 또래 평균 신장보다 키가 평균 2.5cm 작았다.

그 이유는 첫 임신 이후 자궁의 상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슨 박사는 밝혔다.

또 첫째를 낳은 이후에는 둘째와 그 이후에 출산한 아이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 돈 사랑 같은 여건들이 줄어든다는 것이 로슨 박사의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