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LG인화원" ‥ LG그룹서 분가한 LSㆍGS, 자체 연수원서 독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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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LG인화원."
LG그룹에서 분가한 LS그룹과 GS그룹이 자체 연수원을 짓고 독자적인 '그룹 원형(原形)'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을 높이고 기업의 고유 문화를 배양하기 위해서다.
LS그룹 관계자는 14일 "임직원 1만명 시대를 앞두고 그룹 비전을 교육할 연수원을 짓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부지 마련을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LG그룹에서 분가한 LS그룹은 그동안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그룹 연수원인 '인화원'에서 사원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LG문화를 바탕에 둔 인화원 교육으로는 LS만의 고유 문화 창출 및 이를 공유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연수원을 마련키로 한 것.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공채 1기 150여명을 선발한 뒤 "보수적인 그룹 문화를 탈피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고유 문화를 형성해 보자"며 연수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 달 공채 2기 100여명을 선발하는 LS그룹은 내년 하반기엔 종업원 1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고 작은 계열사 38개를 거느린 LS는 8월 말 현재 국내 직원만 9500명에 달한다.
LS그룹은 LG에서 계열분리된 지 5년이 되는 내년 5월께 경기도 안양에 본사 사옥을 준공한다.
이 시점에 맞춰 연수원도 오픈, '도전,창의,자율'을 강조하는 기업 모토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룹 규모에 맞는 별도의 연수원을 통해 기존의 'LG Way'에서 벗어난 'LS way'를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 계열분리를 마친 GS그룹도 LG인화원을 떠나 독자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7월 경기도 청평에 1만여평 규모의 연수원을 완공했다.
GS건설과 GS리테일도 청평 연수원에서 사원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연수원은 "임직원들에게 연구하는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시설이 필요하다"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지시에 따라 연구개발 시설을 별도로 갖췄다.
GS 관계자는 "청평 연수원 건립으로 LG로부터 '인재 교육'까지 완벽하게 분리되는 셈"이라며 "앞으로 수습사원시절부터 GS식 직장인상을 심어주는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LG그룹에서 분가한 LS그룹과 GS그룹이 자체 연수원을 짓고 독자적인 '그룹 원형(原形)'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을 높이고 기업의 고유 문화를 배양하기 위해서다.
LS그룹 관계자는 14일 "임직원 1만명 시대를 앞두고 그룹 비전을 교육할 연수원을 짓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부지 마련을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LG그룹에서 분가한 LS그룹은 그동안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그룹 연수원인 '인화원'에서 사원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LG문화를 바탕에 둔 인화원 교육으로는 LS만의 고유 문화 창출 및 이를 공유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연수원을 마련키로 한 것.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공채 1기 150여명을 선발한 뒤 "보수적인 그룹 문화를 탈피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고유 문화를 형성해 보자"며 연수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 달 공채 2기 100여명을 선발하는 LS그룹은 내년 하반기엔 종업원 1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고 작은 계열사 38개를 거느린 LS는 8월 말 현재 국내 직원만 9500명에 달한다.
LS그룹은 LG에서 계열분리된 지 5년이 되는 내년 5월께 경기도 안양에 본사 사옥을 준공한다.
이 시점에 맞춰 연수원도 오픈, '도전,창의,자율'을 강조하는 기업 모토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룹 규모에 맞는 별도의 연수원을 통해 기존의 'LG Way'에서 벗어난 'LS way'를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 계열분리를 마친 GS그룹도 LG인화원을 떠나 독자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7월 경기도 청평에 1만여평 규모의 연수원을 완공했다.
GS건설과 GS리테일도 청평 연수원에서 사원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연수원은 "임직원들에게 연구하는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시설이 필요하다"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지시에 따라 연구개발 시설을 별도로 갖췄다.
GS 관계자는 "청평 연수원 건립으로 LG로부터 '인재 교육'까지 완벽하게 분리되는 셈"이라며 "앞으로 수습사원시절부터 GS식 직장인상을 심어주는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