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크라이슬러가 13일(현지시간) 경차 '스마트'와 트럭 '유니모그'를 합친 몬스터카 '스마트 포펀2'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날 선보인 '스마트 포펀2'는 2005년 그리스 아테네 자동차전시회에서 발표됐던 몬스터카 스마트포펀의 후속모델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그간 벤츠M클래스와 유니모그 트럭 등 자사의 차량 2개 모델을 융합시킨 몬스터카를 발표해왔다.

'스마트 포펀2'의 디자인과 제작은 그리스 출신 오프로드랠리 레이서 스테판 아타트가 맡아했다.

디자인은 엄청나게 큰 트럭 바퀴위에 한국의 경차 '티코'를 올려 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바퀴 지름은 무려 1.4m로 차체 높이는 무려 3.7m. 기본모델 스마트의 무게는 700kg정도에 불과하지만 몬스터카 스마트포펀2는 5톤에 이른다.

엔진 등은 벤츠 고유트럭모델인 유니모그 406시리즈에서 채택, 6기통 5.7리터짜리 디젤엔진은 84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79km/h에 그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차량이므로 최고속도는 무의미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니모그는 2차대전 후인 1948년 독일에서 농업용 목적차로 개발,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된 것이 효시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 고속도로용 제설트럭 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 62회 세계모터쇼에는 오프로드 자동차의 대명사 '허머'가 45도 기울기로 전시돼 눈길을 끌고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