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IT 기기에 공통 사용 통합 메모리카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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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에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카드가 2009년에 나온다.
지금까지는 각 IT(정보기술) 업체의 기기마다 메모리카드 형태가 서로 달라 호환되지 않았으나,이 메모리카드 개발로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카드는 90분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3분가량 걸렸던 기존 제품에 비해 10초면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노키아,소니에릭슨,스팬션,ST마이크로,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글로벌 휴대폰·반도체 업체 7개사는 14일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의 규격과 특성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들 7개사는 2009년 차세대 메모리카드 표준이 결정되는 대로 '국제 표준 메모리카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메모리카드'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만드는 간이 데이터 저장장치로,크게 내장용과 외장용 등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게임기,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사진·음악·동영상 파일 등 각종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MP3음악 100여곡을 담을 정도인 512메가바이트(MB) 급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HD급 영화 2∼3편을 담을 수 있는 8기가바이트(GB)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메모리카드는 업체와 기기에 따라 각각 다른 기능과 형태로 제작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메모리카드는 일본 니콘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업체 또는 기기에 맞는 메모리카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또 메모리카드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기기에 따라 서로 다른 개발 및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비용부담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이 공동 개발하게 될 차세대 메모리카드는 규격과 성능을 통일시킨 형태라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규격이 표준화됨에 따라 하나의 메모리카드만 있으면 삼성전자,노키아,소니에릭슨 등의 휴대폰에 연결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옮기거나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서로 다른 기기들도 하나의 메모리카드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새로 개발될 제품은 기존 메모리카드에 비해 성능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메모리카드로는 90분 분량의 HD급 고화질 영화를 저장하는 데 3분 이상이 걸렸다면,새로운 메모리카드는 10여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새 메모리카드가 개발되면 개발 비용과 생산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JEDEC에 세계 270여개 반도체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모든 IT기기에 쓰일 수 있는 통합형 메모리카드가 개발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지금까지는 각 IT(정보기술) 업체의 기기마다 메모리카드 형태가 서로 달라 호환되지 않았으나,이 메모리카드 개발로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카드는 90분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3분가량 걸렸던 기존 제품에 비해 10초면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노키아,소니에릭슨,스팬션,ST마이크로,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글로벌 휴대폰·반도체 업체 7개사는 14일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의 규격과 특성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들 7개사는 2009년 차세대 메모리카드 표준이 결정되는 대로 '국제 표준 메모리카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메모리카드'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만드는 간이 데이터 저장장치로,크게 내장용과 외장용 등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게임기,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사진·음악·동영상 파일 등 각종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MP3음악 100여곡을 담을 정도인 512메가바이트(MB) 급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HD급 영화 2∼3편을 담을 수 있는 8기가바이트(GB)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메모리카드는 업체와 기기에 따라 각각 다른 기능과 형태로 제작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메모리카드는 일본 니콘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업체 또는 기기에 맞는 메모리카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또 메모리카드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기기에 따라 서로 다른 개발 및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비용부담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이 공동 개발하게 될 차세대 메모리카드는 규격과 성능을 통일시킨 형태라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규격이 표준화됨에 따라 하나의 메모리카드만 있으면 삼성전자,노키아,소니에릭슨 등의 휴대폰에 연결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옮기거나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서로 다른 기기들도 하나의 메모리카드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새로 개발될 제품은 기존 메모리카드에 비해 성능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메모리카드로는 90분 분량의 HD급 고화질 영화를 저장하는 데 3분 이상이 걸렸다면,새로운 메모리카드는 10여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새 메모리카드가 개발되면 개발 비용과 생산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JEDEC에 세계 270여개 반도체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모든 IT기기에 쓰일 수 있는 통합형 메모리카드가 개발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