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한명숙 후보가 14일 경선 레이스 중단과 함께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두 후보의 후보 단일화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명숙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춘천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후보와 나는 오늘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면서 "나는 보다 큰 뜻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합신당의 향후 경선은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후보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특히 15,16일 치러지는 제주·울산과 강원·충북 국민경선 이후 이 후보와 유 후보 간의 2단계 친노 주자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유시민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주말 4연전을 치른 후 거기서 나타난 선거인단의 뜻을 살펴 좋은 결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가 단일 후보가 돼서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1차 집단 탈당을 주도했던 이른바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계' 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대선 후보 본경선에서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경선 초반 대세의 분수령을 이룰 주말 4연전은 네 후보 누구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혼전 국면에 들어섰다.

강동균/노경목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