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시장이 2025년을 강하게 출발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5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5만 건)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고용 증가폭도 당초 발표된 12만2000건에서 17만6000건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최근 6개월 평균 고용 증가 속도는 2023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Fed의 신중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노동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4개월 만에 금리 인하 기조를 중단했다.다만 고용 증가가 모든 산업에서 균등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소비자 대상 서비스업(유통·운송·레저·접객업 등)이 신규 채용을 주도한 반면, 제조업 부문은 일자리가 감소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을 강하게 시작했지만 노동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세부 산업별로 보면 무역·운송·공공서비스 부문이 5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레저·접객업 부문이 5만4000개로 그 뒤를 이었다. 교육·보건 서비스 부문에서는 2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다. 그러나 제조업 부문은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ADP 보고서는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비농업 고용보고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BLS 보고서는 ADP와 달리 정부 부문의
가자지구를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미 현지 언론의 지적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중대한 외교 현안에 접근하는 방식에 부동산개발업자로서 이력과 시각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지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가자 주민을 이주시키고 외국의 영토를 장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그가 평생 부동산개발업자로서 추진해왔던 거래와 매우 흡사하다고 꼬집었다.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부동산 거래적 구상이 사실상 21세기식 식민주의라고 비판했다.또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세기 제국주의 전통에 따라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는 노골적인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의 영토를 일방적으로 통제할 법적 권한이 없으며, 인구 전체를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해 먼저 제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쿠슈너는 지난해 모교 하버드대 행사에서 "가자지구의 해안가 부동산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내쫓고 개발하는 방안을 거론해 논란이 됐다.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외교 정책 선임 고문으로 중동 평화 계획에 깊이 관여한 쿠슈너는 2기에는 별다른 직책은 맡지 않았다.백악관을 떠난 그는 2021년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설립했고, 장인
NBA 전설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 음주 운전 및 마약류 소지 등 혐의로 검거됐다.4일(현지 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은 이날 오전 2시쯤 플로리다주 메이틀랜드의 한 철도 선로 위에서 마커스 조던(34)을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마커스는 앞서 이날 오전 1시 3분 차를 세우라는 경찰 지시에 불복하고 속도를 올려 달아났다. 경찰은 추적 끝에 철도 선로 위에 서 있던 마커스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발견했다.매체는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당국은 철도 선로에서 마커스 차량 헤드라이트를 발견했다. 범퍼에는 손상 흔적이 있었다. 그가 도망치려 했으나, 불가능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결국 마커스는 경찰 지시에 따라 차량에서 내렸다.당시 차량에서는 술 냄새가 났고, 마커스는 충혈된 눈을 하고 말을 어눌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언급하며 "나는 마커스 조던이고,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 그저 집에 가려고 했을 뿐이다. 그냥 잘못된 방향으로 간 거다. 알겠나?"라며 횡설수설했다.그는 경찰관들에게 차량을 선로에서 빼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차는 33만 달러(약 4억8000만원)짜리다"라고 말했다.마커스는 또 "약간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도 이하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경찰은 그를 상대로 세 차례 현장음주검사(Field Sobriety Test·FST)를 실시한 뒤,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또 경찰은 마커스의 오른쪽 주머니에서 '흰색 가루 물질이 든 투명 비닐봉지'를 발견했으며, 이후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마커스에게는 음주 운전, 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