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SF영화 '디-워'가 미국 개봉 첫날 155만달러(약 14억원)를 벌어들였다.

15일자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디-워'는 14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2269개 상영관에서 흥행수입 155만달러를 기록해 스크린당 683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날 개봉한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 영화 '브레이브 원'은 2755개 관에서 '디 워'의 세 배에 가까운 460만달러를,코미디 영화 '미스터 우드칵'은 2231개 관에서 280만달러를 각각 벌었다.

이어 전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서부 영화 '3:10 투 유마'는 2667관에서 27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날 흥행 성적으로 볼 때 '브레이브 원'은 이번 주말(14∼16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디-워'는 5~6위 정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워'가 개봉 첫날 경쟁작들에는 다소 밀렸지만 선전한 것은 분명하다"며 "주말 스코어를 봐야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할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