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교육 기능이 결합된 해외부동산 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인 팬아시아네트웍스는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지역 인근 글로벌시티에 개발 중인 4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 모듈타워'에 대한 국내 분양에 나섰다.

팬아시아네트웍스와 중국계 자이오그룹이 필리핀 현지에 세운 합작법인이 시행을 맡고 필리핀 대기업인 아얄라그룹이 시공을 맡는다.

입주는 2010년 상반기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체 371가구에 63~307㎡형(19~93평)으로 구성됐고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550만원 선이다.

전체 가구 중 66㎡(20평) 안팎의 소형 아파트가 314가구로 대부분이며 분양가는 1억원 안팎이다.

이 아파트의 가장 특징은 국내 유명 학원들과 연계한 영어,수학,논술 등의 학원 시설을 단지 내에 설치,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국내에서와 똑같은 학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현재 이 회사는 정일학원과 교육프로그램 및 강사지원 등에 관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외에도 다른 유명학원과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어민 강사를 통한 1대 1 영어회화 교육 서비스도 제공된다.

팬아시아네트웍스는 해외개발 주택으로는 드물게 국내(분당 주택전시관)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분양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필리핀 어학연수를 계획 중인 실수요자나 어학연수생들을 상대로 한 임대사업을 고려 중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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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