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업자 김상진씨(42)의 정ㆍ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이 김씨의 '골프 로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16일 김씨가 특별회원권(6억5000만원 상당)을 갖고 있는 경남 모 골프장의 내장객 명부를 입수,김씨가 지역의 정ㆍ관ㆍ금융계 인사들에게 골프 로비를 펼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김씨가 대출이나 인ㆍ허가 등 회사의 중요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유력 인사들과 골프를 쳤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함께 골프를 친 사람은 로비의 대상이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인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