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충격파가 런던에까지 상륙했다.

영국 제5위 모기지은행 노던록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소식이 알려진 후 수천 명의 노던록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 지점 앞에 장사진을 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16일 주말판에서 보도했다.

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고객들이 14일 하루 동안 10억파운드의 돈을 인출했다고 말했다. 이 액수는 노던록의 전체 예금액 중 4%에 해당되는 것이다. 예금액 중 1%인 2억5000만파운드가 은행 76개 지점에서 인출됐고,훨씬 더 많은 액수가 인터넷뱅킹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