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에 또 한 명의 '20대 스타'가 탄생했다.

만 21세의 이승호(투어스테이지)가 그 주인공이다.

이승호는 16일 가평베네스트GC (파72)에서 끝난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에서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69·70·68·68)를 기록,김형태(30·테일러메이드)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아마추어 국가상비군을 거쳐 2005년 4월 프로가 된 이승호는 그해 2부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2006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등에서 세 차례 2위를 했고,올해도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등에서 두 차례 4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그러나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올리며 한국남자프로골프 세대교체를 이끌 새 주자로 떠올랐다.

김형태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올랐고,지난해 챔피언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경태는 한 시즌 최다승 타이(4승) 기록수립에는 실패했지만,처음으로 시즌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김경태는 올해 상금액이 4억2962만여원으로 불어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