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와 리조트의 시너지 확대가 재확인됐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2만56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견조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강원랜드의 주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고 있어 방어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강원랜드의 최근 영업 동향은 투자자를 고무시킬 만큼 양호한 수준이라는 판단.

한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입장객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창사 이래 최대치인 6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리조트 시설과의 시너지가 영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입장객이 7월 21만9000명을 기록한데 이어 8월에도 21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며, 9월에도 긴 연휴가 있어 7~8월에 버금가는 방문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회사의 주주 우호적인 배당 정책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가져간다는 기존의 배당정책을 재확인했다"며 "2007 회계연도에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배당 수준은 배당성향 38%, 주당 배당금 600원 정도"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17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며 "사감위가 강원도 지역 경제 회생과 관광산업 활성화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점차 열악해지고 있는 영업장의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시설의 증설 역시 고려할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 관련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