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중외제약이 실시하는 공개매수에 대해 일반인이 참여해 얻는 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17일 판단했다.

지주회사 중외홀딩스는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사업회사 중외제약의 보통주 120만주에 대해 공개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신청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이며 중외제약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6만5000원이다.

중외제약 1주당 중외홀딩스 신주를 발행해 교부하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중외홀딩스의 신주발행가액은 1만5700원이다. 이에 따라 교환비율은 중외제약 대 중외홀딩스의 신주가는 1대 4.14 비율이다.

조윤정 하나대투 연구원은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공개매수 기간동안 중외제약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보다 낮고, 중외홀딩스 주가가 높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매수에 참여해 얻는 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주주가 보유한 중외제약 지분과 중외홀딩스 지분은 19.1%이며, 중외홀딩스의 중외제약 보유지분은 15.1%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로 일반투자자의 참여없이 주요 대주주(17.9% 78만6293주)만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공개매수 이후 중외홀딩스의 중외제약 지분은 33%로 증가해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하고 대주주의 중외홀딩스 보유지분은 50.9%로 변동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편 조 연구원은 중외제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