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장세가 오는 2009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최문선 연구위원은 "광디지털 사업부의 실적이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인데 그 중에서도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향배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한 효과가 가시화되기도 전에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5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또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북미 지역을 비롯해 가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 22.4% 증가한 9293억원과 6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노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0.7%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